"자연과 어우러진 가람조성에 최선"

"자연과 어우러진 가람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자연 과 어우러진 가람 조성'이라는 법해 스님의 말속에는 불사추진에 신중의 신중을 기하겠다는 뜻이 함축돼 있다. 산세와 경내지의 공간을 고려하지 않고 대형불사를 추진해 도량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은점을 감안하면 법해스님의 이같은 의지는 남달라 보인다. 따라서 법해스님은 사찰 조감도 역시 조급하게 내놓기 보다 여러 전문가의 고견을 바탕으로 한 청사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왕산사 중창불사는 단순한 가람불사에 그치지 않는다. 10년 중창불사를 추진하는 과정 속에 포천시 불자들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 지역발전에 나서는 것은 물론 포교분야에서는 청장년층을 넘어 어린이 포교까지 확대하겠다는 원력이 배어있다.

이에 대한 기초 불사로 2001년 주지로 부임한 이후 스님은 참회법회와 교양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왕산사는 미륵전이 있어 기도하러 오시는 불자님이 많다"며 "왕산사가 기도도량의 역할도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부처님 말씀을 올곧게 펴는데 더욱 역점을 둘 것"이라며 참회법회와 교양대학 확대 계획 의미를 설명했다. 교양대학은 아직 그 규모가 적으나 기초교리 강좌를 중심으로 유수의 강사를 초청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월 마지막 일요일에는 참회법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왕산사에 시민선방을 마련하는 것도 불자들의 수행진작을 고취시키겠다는 법해스님의 의지가 담겨 있는 대목이다. 법해 스님은 "참회와 수행은 둘이 아닌 하나"라며 "한 사람의 불자가 108참회를 시작으로 화두를 들 수 있도록 하는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 이라고 말했다.

 기도와 참회는 물론 교리와 수행에 이르기까지 불교의 모든 것을 펼쳐 보이겠다는 법해 스님의 원력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10년 중창불사가 원만히 회향할 수 있어야 한다. 뜻깊은 왕산사 중창불사에 많은 불자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해 본다.